[루머속살] 빛샘 검사기에 대한 특허를 세계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동아엘텍이 애플에 제품 공급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LG와 중국 대기업에 검사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빛샘 검사기는 화면에 빛이 새는 것을 검사하는 장비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애플 1차 협력업체인 동아엘텍은 애플와 아이폰과 플렉시블 공장에 자사 검사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와 OLED제조장비 전문기업인 동아엘텍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비오이(BOE)는 물론 애플에도 직접 공급 중”이라며 “특히 애플이 다른 나라의 공장에 동아엘텍의 빛샘 검사기를 사용토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이 애플과의 직접 거래는 알려져 있었지만 중소기업 가운데 애플의 1차 밴더로 공급중인 것으로 동아엘텍이 유일하다. 동아엘텍만이 빛샘 검사기에 대한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와 OLED제조장비 분야에서 8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동아엘텍의 현재 주 매출처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비오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동아엘텍은 그동안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링, 탑엔지니어링, 에스엔유, 로체시스템즈, 참엔지니어링, LIG에이디피 등과 함께 비오이 관련주로 꼽혀왔을 뿐 애플 관련주로는 거론되지 않았다.
국내 증시에서 애플관련주로는 LG디스플레이, 이라이콤, 실리콘웍스를 비롯해 테라세미콘, 디에스케이, 아이컴포넌트 등 플렉시블 관련주들이 꼽힌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직접 애플사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동아엘텍만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애플의 플렉시블 제품인 아이워치 생산 라인에도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엘텍 관계자는 “빛샘검사기에 대한 전 세계 유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애플의 아이워치도 빛샘검사기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LG디스플레리와 비오이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다”며“애플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현재로선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엘텍은 올 1분기 매출은 40억8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억400만원으로 7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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