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직장 초년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입성한 직장에서도 초년생들은 낮은 임금과 높은 물가, 여기에 저금리라는 복병까지 만나 뭉칫돈 불리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직장 새내기 전용 특화 상품과 세 혜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장펀드로 경제적 자립의 첫 단추를 꿰매라고 조언한다.
은행권에서 가장 돋보이는 상품은 KB국민은행이 사회 초년생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출시한 ‘첫재테크컬렉션’이다. 이 상품은 ‘KB Star*t 통장’ ‘KB국민첫재테크적금’ ‘KB국민첫재테크예금’으로 구성됐다.
우선 ‘KB Star*t 통장’은 20~30대 고객 입출금 통장 잔액이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해 결산일 전월 말일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중 2개월 이상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한 고객에게 평균 잔액 100만원에 대해 연 2.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첫재테크적금’은 출시 1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한 히트 상품으로 기본 이율은 연 3.3%(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 3.41%)다. 이 상품에서 정한 조건을 충족한 경우 최고 0.5%포인트의 우대 이율까지 제공한다.
KB국민첫재테크예금은 소액 정기예금으로 가입 금액은 1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 상품은 1년제 기준으로 기본금리 2.9%에 월복리까지 적용하며, 국민은행으로 급여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부여한다.
KB국민은행 측은 “20~30대 고객들이 원하는 금융거래를 반영한 재테크 특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사회 초년생들이 효과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회 초년생들의 쌈짓돈을 불려 줄 효자 재테크 상품으로는 소장펀드도 대표선수로 꼽힌다.
지난 3월 첫 판매가 시작된 소장펀드는 세테크 금융상품으로는 유일하게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으로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올해부터 연금저축 상품의 소득공제 혜택이 세액공제로 변경되면서 현재 유일하게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
소장펀드의 최소 가입기간은 5년으로 연간 최대 납입액 600만원의 40%인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39만6000원은 연말정산 시 환급된다. 이는 매년 투자금액 600만원 대비 6.6%의 이자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다.
혜택이 쏠쏠한 만큼 연간 총급여 5000만원 미만인 근로소득자만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도 연 6.6%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펀드 가입이 가능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특히 좋은 상품”이라며 “5000만원 미만 연봉자라면 소장펀드에 가입해 최고의 절세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장펀드 대부분이 주식형과 혼합형으로 출시된 상황이다. 주식형의 경우 시장 변동성에 따라 수익도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상품 유형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