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USA 올라
▲사진=AP/뉴시스
태권도 4단의 유단자인 히스패닉계 여성이 '2014 미스USA'에 올라 화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미스USA 최종심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24)가 왕관을 차지했다.
니아 산체스는 이날 최종심에서 태권도 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대처법을 질문 받고 자신의 태권도 경력을 언급,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니아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로 15세 때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고, 지역 여성쉼터 등을 찾아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2014 미스USA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했는데 결정적으로 승부를 가른 것은 대학생 성범죄에 대한 산체스의 당당한 답변 덕분이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라스베가스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캘리포니아에 도장을 갖고 계시다"며 "나는 내 도복도 아직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히스패닉계 여성이 미스 USA로 뽑힌 것은 미스 USA 역사 63년 중 네 번째이고 네바다 주 대표로는 처음이다.
히스패닉계 태권도 미인이 2014 미스USA 올라 의외라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히스패닉계 여성이 미스USA 올라? 미국도 많이 변했다" "태권도로 미스USA 올라,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