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브릭스(BRICS) 개발은행’이 중국 상하이에 설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가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와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브릭스 개발은행 유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나 브라질은 사실상 유치 경쟁을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음 달 중순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제6차 정상회의에서 브릭스는 개발은행 설립 도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금은 500억 달러 정도이며 중국이 다른 회원국보다 많이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인 브릭스 개발은행은 서방 선진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브릭스는 지난 2012년 남아공 정상회의에서 유사시 대비해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설치하기로 해 개발은행 설립 외에 1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과 러시아ㆍ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 나머지 50억 달러는 남아공이 분담할 것으로 전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