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와 월드컵등 큰 행사가 진행되는 6월에 분양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국적으로 3만7000여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 55곳 총 3만7087가구가 공급되고 그중 2만4212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달 분양실적(2만8460가구)보다는 17.5%(4248가구)가 감소했지만 월별로는 5월에 이어 올해 두번 째로 많은 물량이다.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2만705가구)보다도 14%(3507가구)가 늘었다.
전국 분양물량 중 수도권에서는 15개 단지 9056가구, 지방에서 21개 단지 1만5156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 경기도에서 7563가구가 분양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되고 경남(2847가구), 세종시(2600가구), 경북(2479가구), 대구(1706가구) 등에서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이달 분양이 집중된 것은 하반기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이번 분양시기를 놓칠 경우 바로 장마와 휴가철인 비수기로 접어들어 사실상 가을에나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입지와 가격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거주환경과 투자가치가 확실한 지역에 쏠림현상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월 수도권 분양시장이 급랭하면서 분양 관련 지수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등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분양 할 때마다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기반시설이 풍부한 재개발 물량이 포함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에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A3-6B)’ 694가구와 ‘호반베르디움(A2-8)’ 113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뜨거운 분양시장의 중심에 있는 대구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신안은 오는 6월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96~101㎡로 총 694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꿈의숲 SK뷰’를 선보인다. 총 508가구 중 전용면적 59~84㎡ 28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전용면적 59~146㎡, 총 471가구(일반분양 95가구)를 짓는 상도파크자이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6월 초 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67~84㎡로 총 242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 역동에 ‘e편한세상 광주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m²의 총 2122가구 대단지로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호반건설이 대구 테크노폴리스 A14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 887가구(전용 98~111 m²)를 분양한다. 대원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죽동지구에서 ‘죽동 대원칸타빌’ 1132가구를 분양하고 현대건설도 경남 창원에서 감계 힐스테이트 4차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이 59~101㎡로 1665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