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2일 GS건설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발행주식수 증가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5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최대 이벤트인 유상증자,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이 임박했다”면서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GS건설의 유상증자는 지난달 28일 2만7800원으로 확정됐으며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은 오늘(2일)이 예비입찰일이다. 지난 4월 1일 서울시가 발표한 코엑스-종합운동장 연계개발사업이 박원순 현 시장의 공약에 반영돼있어 오는 4일 선거 결과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이 입지한 삼성동 지역의 개발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장부가는 4735억원으로 여기에 2012년까지의 순이익(약 200억원)과 2013년 리모델링에 따른 매출부진이 반영됐단 점을 감안하면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600억원 이상의 이익창출이 가능한 파르나스호텔의 장부가는 지극히 낮은 편”이라며 “GS건설 측이 기대한대로 지분매각이 진행되면 약 3200억원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5만75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 것은 유상증자로 인한 발행주식수 증가에 따른 것” 이라며 “희석규모를 감안하면 오히려 목표주가 상향조정인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