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30일부터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패션 브랜드들은 매년 상·하반기마다 시즌 신상품을 소진하기 위해 가격인하 및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같은 시즌오프 행사는 인기 수입 브랜드 의류ㆍ잡화 등 시즌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올해 백화점들은 해외직구, 병행수입, 아울렛 등 다른 유통채널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를 잡고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전년보다 브랜드별로 최대 20%까지 물량을 늘리고, 브랜드별로 시즌오프 시작도 1~2주 앞당겼다.
현대백화점에서는 30일부터 랑방ㆍ생로랑ㆍ발렌티노ㆍ페라가모ㆍ끌로에ㆍ발렌시아가 등 120여개 브랜드 2014년 봄·여름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4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9일부터 오일릴리ㆍ페델리 등 브랜드가 먼저 시즌오프에 돌입했고, 16일부터는 닐바렛ㆍ브루넬로쿠치넬리 등이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30일에는 끌로에 등 100여개 브랜드가 합류한다.
갤러리아명품관도 30일부터 본격적인 명품 시즌오프를 시작한다. G494ㆍ돌체앤가바나ㆍ발렌티노ㆍ생로랑파리(여성)ㆍ발렌시아가ㆍ베르사체ㆍ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및 수입 브릿지 브랜드가 브랜드별 20~30% 시즌오프에 들어가며 수입명품 잡화 브랜드 지미추ㆍ마놀로블라닉ㆍ토즈 등 슈즈ㆍ백 인기브랜드 역시 20~30% 시즌오프에 참여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톰포드ㆍ스텔라매카트니가 30% 시즌오프를, 다음달 6일부터는 도나카란ㆍ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ㆍ자딕앤볼테르 등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2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남성 명품 브랜드는 30일부터 돌체앤가바나ㆍ생로랑파리(남성)ㆍ휴고보스 등이 브랜드별 20~30% 시즌오프에 들어가며,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 증정 행사도 별도로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는 6~7월 중순까지 코치ㆍ마이클코어스가 최대 50% 시즌오프를 진행하며 바네사브루노아떼ㆍ랄프로렌ㆍ마쥬 등 수입컨템포러리 브랜드는 20~30% 시즌오프에 참여한다. 센터시티는 7월 말까지 멀버리ㆍ에뜨로ㆍMCM 등 인기 잡화 브랜드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수입 브릿지 브랜드 산드로ㆍ질스튜어트도 3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세일’ 행사를 연다.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인 분더샵ㆍ핸드백컬렉션ㆍ슈컬렉션ㆍ블루핏,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ㆍ비비안웨스트우드,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아르마니ㆍ돌체앤가바나ㆍ페라가모ㆍ생로랑 등 이 참여한다.
돌체앤가바나ㆍ페라가모ㆍ생로랑ㆍ발렌티노ㆍ피에르아르디ㆍ버버리ㆍ끌로에ㆍ발렌시아가 등은 30일부터 30% 세일에 들어간다. 핸드백컬렉션과 슈컬렉션에서도 해외 유명 브랜드 핸드백과 슈즈를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방시 가방 180만원대, 로에베 가방 200만원대, 톰포드 가방 250만원대에 판매하고, 지미추ㆍ페드로 가르시아ㆍ로베르 클레제리 등 명품 슈즈는 40만원대에서 70만원대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30% 세일에 참여한다. 러브모스키노ㆍ질샌더네이비ㆍ바네사브루노ㆍ비비안웨스트우드ㆍ산드로ㆍ맥큐는 현재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마쥬는 30일부터, 엘리자베스앤제임스는 다음달 4일부터,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는 다음달 6일부터 할인을 시작한다.
아동 명품 브랜드도 30% 세일을 진행한다. 분주니어ㆍ버버리칠드런은 30일부터, 봉쁘앙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할인에 들어가 ‘직구족’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생활 명품 브랜드로는 존루이스가 30일부터 30~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와인잔과 텀블러는 각 1만1200원, 파스타볼 1만4700원, 여름담요 8만3300원, 햄튼 베딩세트(퀸, 이불커버, 베개커버2P) 16만1000원 등이다.
백화점별로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상품권 행사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 사은 상품권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포인트ㆍ씨티ㆍ삼성카드로 명품 단일 브랜드를 2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하고,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는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컬러 우산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최민도 상무는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 세일이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백화점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