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개발 역사 보니… ‘기아차 회생 주역’

입력 2014-05-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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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1998년 첫 출시 이후 회사 회생에 기여

▲기아차의 올 뉴 카이발이 22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차(기아차)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회사를 회생시킨 주역으로 평가되는 기아차의 대표 모델이다.

1997년 후반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아차는 슈마, 크레도스Ⅱ, 레토나 등의 신차를 잇달아 공개했다. 이어 기아차는 1998년 1월 국내 최초의 미니밴인 카니발을 출시했다.

1998년 12월 현대자동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뒤 차종 플랫폼 통합 등 기아차 회생을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차는 단종됐다. 그러나 카니발은 당시 단산 계획에서 제외됐다.

카니발은 출시 첫 해 3만5427대가 판매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이후 기아차는 카니발을 ‘캐시 카우(수익창출원)’로 육성하기 위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2001년 2월에는 카니발II가 출시됐다. 카니발과 카니발II를 포함한 1세대 카니발은 2세대 모델이 출시되기 전인 2004년까지 국내외에 79만4000여대가 판매돼 회사의 정상화에 큰 기여를 했다.

외환위기와 같은 험난한 대외 환경 속에서 출시된 카니발이 기아차 회생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오는 6월 9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올 뉴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의 규모를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창식 기아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 미니밴 시장은 고급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7인승까지 시판하게 되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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