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7일 중견 스타 이순재를 만났다. 이순재는 9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서 한 번 본 것은 다 외워 버리는 경찰대학 수석 입학의 아이큐 150을 지닌 이준혁 역을 맡는다. 극중 이준혁은 29세의 청년으로, 수사 도중 갑작스럽게 할아버지로 변하게 된다. 이순재는 이번 캐릭터에 대해 “29세의 청년이 갑자기 돌연변이로 인해 70대가 됐다. 황당한 설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전에 형사 역을 맡은 적이 있고, 수사물을 했었기에 이번에도 노련한 역할을 맡고 싶었다. 그런데 젊은이가 돌연변이가 돼 버렸다. 그래도 맡은 임무가 있기에 외모와 상관없이 치밀하게 사건을 수사하고 취조하는 역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순재는 “최근 우리 드라마에서는 나이 든 사람들을 활용하는 드라마가 거의 없다.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로 병풍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tvN ‘꽃보다 할배’에 이어 드라마까지 전면으로 등장해 김희철, 이초희 등 젊은 친구들과 호흡하게 돼 기쁘다. 젊은 후배들에게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그리고 종래 하지 않았던 역할이기에 성격 창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재는 같은 날 연극 ‘연극열전5-사랑별곡’의 프레스콜에 등장했다. 이순재는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코미디 위주의 창작극이 아닌, 우리 고유의 정서가 충분하게 담겨 있는 작품이라 아름다웠다. 또 고두심씨랑 처음으로 부부로 출연해 즐겁게 참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품의 매력에 대해서는 “관객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정서로, 부부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 연극을 통해 부부 역할에 대해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