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사망
(뉴시스)
6일 세월호 수색을 위한 가이드라인 설치 작업에 나섰던 민간잠수사가 기뇌증으로 결국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책임을 놓고 구난 업체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와 해양경찰과의 마찰이 일어났다.
해경 측은 사건 직후 공식 브리핑에서 숨진 민간잠수사가 언딘 소속임을 강조하며, “잠수사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언딘 측에 모집을 요청했고, 언딘 측이 외부에서 모집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망한 잠수사가 옮겨진 목포 병원에서 언딘 측은 "사망한 잠수사는 언딘과 계약한 적이 없다"며 "정부동원령에 의해서 모집이 됐고, 같이 작업을 한 것 뿐"이라고 해경 측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지속돼온 상황에서 민간잠수사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언딘 측도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과 관련해 추후 법적 대응까지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