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6·4지방선거에서 각각 14곳과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 본격적인 본선 대진표를 짜고있다. 세월호 참사라는 재앙으로 한동안 정치권에서는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며 국가적 애도 행렬에 동참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조용한 선거운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다음달 경선이 실시되는 서울(12일)·경기(10일)·인천(9일) 등 수도권 3지역을 제외한 14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대구시장 후보와 30일 강원시장 후보경선에서 각각 권영진 전 의원의 대구시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선출돼 ‘비(非)박근혜계’의 약진을 보였다. 다만 30일 부산시장 후보와 충남지사 경선에서는 각각 서병수 의원과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친박(친박근혜) 후보들이 선출돼 체면치례를 했다. 앞서 14일 경남지사 경선에서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홍준표 현 지사가 친박계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제치고 본선으로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확정된 후보는 부산(서병수), 대구(권영진), 대전(박성효), 광주(이정재), 울산(김기현), 강원(최흥집), 충남(정진석), 충북(윤진식), 경북(김관용), 경남(홍준표), 전북(박철곤), 전남(이중효), 제주(원희룡), 세종(유한식)이다. 향후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각각 9일, 10일, 12일 치를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경기,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 5곳을 제외한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지난 29일 단수호보나 추대 등을 통해 확정된 곳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실시된 부산시장 경선에서는 김영춘 전 의원이 이해성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경남지사 경선도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가 경합을 벌였으며 결과는 1일 공개한다.
새정치연합에서 후보가 확정된 곳은 서울(박원순), 부산(김영춘), 대구(김부겸), 인천(송영길), 대전(권선택), 울산(이상범),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경북(오중기), 충북(이시종), 충남(안희정), 제주(신구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