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경우 2009년부터 자율출근제도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워크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제도다. 각자 사정에 맞춰 시간 활용을 하기 때문에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복지 개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복리후생비는 2010년 1조6189억원, 2011년 1조9985억원, 2012년 2조4817억원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정기 건강검진 및 의료 지원 △학자금 지원 △운동시설 확충 △사내 예식장 지원 등을 실시 중이다. 여성을 위한 복리후생 제도도 확대하고 있다. 수원, 기흥을 비롯해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도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K-GWPI)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제조업 부문)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활기찬 조직문화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나눔 전도사로 잘 알려진 가수 션의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로 장식하는 ‘희망 트리’와 ‘호프월(Hope Wall)’, 종이비행기에 소망을 담아 날리는 ‘희망 비행기’ 등의 각종 이벤트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의 희망 메시지 중에는 ‘건강’, ‘나눔’, ‘배려’의 키워드뿐만 아니라 ‘솔로 탈출’이라는 내용이 다수 등장해 임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임직원 간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서로 초콜릿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사내 복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토비콤에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비콤에스는 국내 제약사인 안국약품에서 만드는 눈 영양제로 시력 감퇴와 근시 등에 효과적인 의약품이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특성상 장시간 패널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 검사공정 직원들을 위주로 이 같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토탈은 2009년부터 ‘가족이 행복하면 임직원도 행복하다’는 뜻에서 ‘홈퍼니(Hompany)’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이는 가정을 뜻하는 홈(Home)과 회사를 의미하는 컴퍼니(Company)의 합성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홈퍼니 경영은 회사-직원-가족을 아우르는 3차원 경영”이라며 “가족의 행복까지 경영의 범주 안에 포함시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