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시 압수수색 돌입…여론조사 조작여부 수사

입력 2014-04-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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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시 압수수색

▲인천시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인천경찰이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 질문지 등 관련자료를 분석, 설문조사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려 한 의도가 있는지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인천시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인천시를 압수수색했다.

24일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인천시 평가조정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2011∼2013년 시가 3차례 시행한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 질문지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 설문조사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려 한 의도가 있는지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앞서 지난 2월 송영길 인천시장, 김교흥 정무부시장, 평가조정담당관 서모씨를 선거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인천시당은 고발장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등은 '시정관련 주요정책 모니터링 조사'를 빌미로 자신의 재선 지지도와 후보 적합도 등을 물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여론조사에 소요된 1억8169만원은 법령을 위반해 집행한 것"이라며 "시에 손해를 끼쳐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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