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290여명 생사 불투명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피해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후 정부가 탑승객수, 구조인원수 등 관련 데이터를 재차 번복하고 있어 피해 가족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16일 연합뉴스는 정부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를 확인하고 구조인원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선사 여직원 박지영(27) 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대본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현재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 기준으로 탑승자 459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29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탑승객들이 민간어선에 구조됐거나, 침몰 뒤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 등의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생존자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재 당국은 해군 특수부대 등 탐색·구조인력 350명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