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명예퇴직금
▲사진=뉴시스
KT가 인력 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에 나선 가운데 KT 명예퇴직금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노사합의에 따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KT의 명예퇴직 대상자는 전체 직원 3만2000명의 71%인 2만3000명으로 신청자는 퇴직금을 제외하고 2년치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명예퇴직금은 1인당 평균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KT가 어떻게 명예퇴직금을 마련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석채 전 회장 때인 2009년에 구조조정을 하면서 6000여명에게 9000억원 안팎을 지급한 점을 고려할 때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KT가 일시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우량 계열사를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명예퇴직 신청자가 회사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일부 계열사의 정리를 통해 명예퇴직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인건비로 3조2889억원을 지출했다. 직원 3만2500명임을 감안하면 평균 연봉은 1억원을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KT가 명예퇴직 등을 통해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연간 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