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9일 오전 9시 14분 현재 KT는 전일대비 2.40%(750원)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6%대 급등했다.
전날 KT의 본사 직원 3만2500명 중에서 2만3000명이 대상자에 해당하는 인력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됐다. 최소한 5000명에서 최대 1만명 정도의 구조조정이 4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2009년 4분기에 있었던 6000명에 가까운 인력 구조조정 이후 처음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KT는 명예퇴직자 1인당 최소한 1억8000만원씩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는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올 전망”이라며 “5000명의 인건비가 절감되면 추가적인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275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