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공적원조(ODA) 규모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08~2012년 우리나라의 ODA 규모가 연평균 18.8%씩 증가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국가들이 ODA 규모를 축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다.
ODA규모의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이 가장 많았고 호주(16.3%), 스위스(10.6%), 뉴질랜드(6.6%), 영국(4.8%) 등이 뒤를 이었다. DAC 회원국 전체의 ODA 규모 연평균 증가율은 0.8%였고 미국, 영국 등 G7(주요 7개국)의 증가율도 1.9%에 머물렀다. G7 이외 국가는 연평균 -1.4%로 후퇴했다.
정부가 그동안 해 온 주요 ODA 사업으로는 △파키스탄 하수처리시설 건립 △캄보디아 이동병원 신축 △알제리 등 13개국 경제개발 계획 △베트남 등 13개국 중소기업 육성전략 자문 △케냐 수자원확보시설·다목적학교 건립 등이 있다.
기재부 조용범 행정예산과장은 “앞으로도 경제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효율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며 “평가체계 개선 등 정부부처간 협업을 통해 ODA 사업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