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온산공장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가 직접 사고 수습에 나섰다.
4일 에쓰오일은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가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바로 현장으로 내려갔다”며 “사고 현장은 완벽하게 컨트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탱크 압력을 낮추기 위해 인접 탱크로 원유를 이송하고 있고, 이 작업은 앞으로 최대 14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며 “내일 새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에쓰오일은 “저장탱크 주변의 차단벽(다이크)이 있어 원유가 공정 지역 밖으로 유출되지 않았으며, 다이크 안에 있는 원유도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에쓰오일 공장 육상 원유저장 탱크에서 원유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에쓰오일은 육상 원유 저장탱크의 믹서기 축 이탈에 따라 원유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되어 있었으며 이중 약 2만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다. 그러나 차단벽(다이크) 안에 갇혀 밖으로 흘러나간 원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정확한 유출량은 파악 중이고, 누출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인명피해 또한 없으며 공장 가동에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