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GS가 지난해 인수한 GS이앤알(구 STX에너지)이 GS동해전력에 7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번 투자로 북평화력발전소 건설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GS의 발전사업 확대와 LG상사의 안정적 자원 수요처 확보라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이앤알은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2000억원 중 700억원을 4~5월 중 북평화력발전소 건설을 맡고 있는 GS동해전력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북평화력발전소는 2010년 말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국내 최초의 민자 기저발전소로, 1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1190㎿)을 생산한다. 총 사업비 2조1524억원 중 타인자본 1조5524억원은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21개 금융기관이 지원한다.
또한 GS이앤알은 주요 원재료를 구매하는 데 300억원을 사용한다.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유연탄과 B-C유를 올 2분기 내 각각 200억원, 100억원어치 구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0억원은 오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사채의 차환자금으로 사용한다.
GS가 GS이앤알을 인수한 뒤 조직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본격 투자에 돌입한 만큼 사업 시너지 효과 또한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GS는 북평화력발전소 등의 확보로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석탄 기반까지 확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GS이앤알은 오는 2016년 북평화력발전소와 구미와 반월에 건설 중인 열병합발전소 등이 본 궤도에 오를 시 4567㎿ 규모의 국내 최대 발전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발전에 필요한 유연탄을 STX에너지가 보유 중이었던 해외광구와 이번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LG상사로부터 얻을 수 있어 원활한 자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석탄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GS이앤알은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27일 실시한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에 4배가 넘는 4200억원이 몰렸다. 이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보다 1000억원 늘리기로 결정하고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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