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신용등급 BBB까지 떨어진 동부CNI가 24일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발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일 동부CNI관계자는 “25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차환발행해야 하는데 투자자를 거의 확보했다”며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CNI가 내년까지 갚아야 할 회사채 물량은 총 1500억원으로 이달 500억원을 비롯해 7월 500억원, 9월 200억원이 만기가 돼 돌아온다. 올해 9월까지 1200억원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동부CNI는 7월과 9월 돌아오는 회사채는 동부하이텍을 비롯한 동부그룹 차원의 계열사 매각대금으로 갚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동부CNI는 지난해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지분을 전량매각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분매각 등이 더뎌질 경우 차환발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동부그룹의 계열사 지분 매각 등 3개월 내로 자구계획의 실질적 성과가 없을 경우 신용등급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동부CNI는 지난해 순금융비용이 378억2600만원으로 전년(199억원)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현금및 현금성 자산이 31억8164만원으로 전년(140억원)의 5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이자보상비율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기준 -114.77를 기록,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갚아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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