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영화 ‘역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역린’(제작 초이스컷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재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정은채를 비롯해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역린’은 초호화 캐스팅 외적으로 현빈의 해병대 전역 후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현빈은 “제대하고 중화권 팬미팅을 하고 있을 때 ‘역린’의 시나리오를 봤다. 한국도 아니고 타지에서 봤다. 호텔 숙소에서 책을 읽었는데 참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조 역할을 받았지만 정재영의 내시, 조정석의 살수 역이 탐날 만큼 엄청 매력적이었다. 한국에 오자마자 이재규 감독과 이야기하고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1777년 7월 28일, 정조의 서재이자 침전인 존현각 깊숙이까지 자객이 숨어들었던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암살 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라 암살 위협에 시달렸던 정조는 물론 정순왕후와 혜경궁 홍씨, 홍국영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상책과 살수, 광백, 월혜까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허구적 인물들이 더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성공시킨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