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화난’ 등근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역린’(제작 초이스컷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재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정은채를 비롯해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현빈은 ‘역린’의 티저 예고편을 통해 화제를 모은 등근육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왕이라면 그런 등근육은 가지고 있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나리오에 ‘팔굽혀펴기하고 있는 정조, 세밀한 등근육 완벽하다’란 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밀한’ 이 세 음절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촬영 시작하기 세 달 전부터 한달 반 동안 운동을 했다. 촬영 중에도 식단조절을 병행했고,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화가 나 있었나보다(웃음)”라고 말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1777년 7월 28일, 정조의 서재이자 침전인 존현각 깊숙이까지 자객이 숨어들었던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암살 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라 암살 위협에 시달렸던 정조는 물론 정순왕후와 혜경궁 홍씨, 홍국영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상책과 살수, 광백, 월혜까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허구적 인물들이 더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성공시킨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