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5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길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다저스는 5일 새벽에 열리는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시즌 홈개막전 선발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으로 류현진 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태다.
현재 다저스는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2일과 3일에는 잭 그레인키와 댄 하렌이 각각 선발로 예고돼 있는 상태다. 때문에 지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개막전에 나섰던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매팅리 감독까지 류현진에게 선발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보도가 나옴에 따라 홈 개막전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불펜진의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류현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문제는 류현진이 홈 개막전에 나설 경우 나흘밖에 쉬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선다는 점이다. 때문에 매팅리 감독 역시 샌디에이고전 이후 홈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류현진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일련의 상황에 미루어 류현진의 컨디션만 좋다면 홈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한 바 있고 샌디에이고전에서 투구수를 88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크게 무리하지 않은 만큼 이변이 없는 한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