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때문에 류현진이 본토 개막전(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홈 개막전까지 책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A타임스는 30일 "커쇼가 생애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며 "류현진이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30일 팀 훈련에서 27개의 공을 던졌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한 것이다. 부상자 명단 등재일은 3월 24일로 소급적용된다.
지난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커쇼는 당초 본토 개막전과 홈 개막전에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커쇼의 공백으로 류현진의 역할이 커졌다. 류현진은 이미 본토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고 5일 열리는 홈 개막전에도 등판 가능성이 크다.
LA타임스는 "4월 2일과 3일 샌디에이고전은 잭 그레인키와 댄 하렌이 선발로 나서고 류현진이 4일 쉬고 샌프란시스코전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타임스의 전망대로 다저스 로테이션이 진행될 경우 류현진은 다저스가 치르는 정규시즌 6경기에 3차례 등판(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1일 샌디에이고, 5일 샌프란시스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