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파란색 계란인 ‘청란’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청란 10구 한 세트<사진>를 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껍질이 파란색을 띠는 청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두꺼운 껍질을 갖고 있어, 외부 미생물 침투와 내부 수분 유출을 막아줘 품질과 신선함이 뛰어나다.
이 청란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이춘호 생산자가 동물복지 사육 개념으로 600평 규모의 대지에 자연 방사형태로 키우고 있는 250여마리에서 나온 유정란이다. 이 닭들은 자연채광은 물론 건강을 생각해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은 사료로만 키워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청란을 낳는 닭의 품종은 닭 중에서 가장 먼 거리를 날 정도로 활동성이 매우 뛰어난 ‘아메라우카나’다. 아메라우카나는 원래 ‘아라우카나’라는 이름으로 인디언들에게 사육되다가 미국에 유입되면서 아메라우카나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미국 닭협회에 등록됐다.
특히 미국에서 청란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동양에서는 2000년대 초 후쿠오카현에서 아라카나 청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국내에는 지난 2005년 김포농장에서 처음으로 알을 들여와 부화시켜, 청란계가 자라 청란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청란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식재료로 요리의 재미도 더하는 이색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