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6ㆍ코카콜라재팬ㆍ사진)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쉽지 않은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미는 29일 일본 미야기현의 UMK 골프장(파72ㆍ647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미야기(총상금 8000만엔ㆍ8억37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4타를 줄인 이보미는 이로써 1,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하라 에리나(27), 가시와바라 아스카(아마추어ㆍ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이보미는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치며 선두 도약 기회를 노렸다. 11번홀(파4) 버디 추가 후 16번홀(파3)까지 파로 막은 이보미는 1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격했지만 단독선두 후지타 사이키(29ㆍ일본)와는 4타차로 벌어졌다.
J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후지타 사이키는 이틀 연속 5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2011년 후지츠 레이디스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보미의 4타차 뒤집기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보미는 올해 다이킨오키드 7위,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공동 11위, T포인트 레이디스 공동 10위 등 매 경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한국선수들의 우승이 없는 만큼 반드시 첫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