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호주 개막전 2차전 애리조나전에서 투구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다저스는 27일 부동의 1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개막전에 투입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커쇼는 어깨와 등 근육을 연결하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 등판이 취소됐다. 커쇼는 25일 투수 연습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고 이후 곧바로 MRI 촬영을 한 결과 이 같은 증상이 발견됐다.
일단 다저스는 커쇼의 대안으로 류현진과 댄 하렌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렌보다 류현진쪽에 무게감을 두고 있지만 문제는 류현진의 발톱 부상이다. 류현진은 호주에서의 경기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오른발 엄지 발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본토 개막전 선발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미 26일 훈련을 마친 뒤 코칭 스태프에게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통증이 조금 있지만 놀랄 만큼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힌 류현진이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이 던질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류현진을 커쇼 대신 내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류현진의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 혹은 하렌이 맡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