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화학주에 대해 중국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SBC 발표 기준 중국 PMI 3월 지수는 48.1로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대조적으로 화학 업종을 비롯한 경기민감주 주가는 반등했는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춘절 다음 달의 PMI가 하락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시장에서의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해 논하기는 이르지만, 화학 업종의 경우 폴리에틸렌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의 경우 feedstock인 에틸렌·납사 대비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 경기민감주 대비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화학의 핵심 제품 중 BD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 가격 추이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CFR Korea 기준 MEG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22달러 상승한 93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제품 스프레드는 톤당 14달러로, 지난주 -19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양 연구원은 “현 MEG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나 원재료이자 판매품인 에틸렌 가격 상승, 올해 MEG의 정기보수 물량이 신규 증설 물량을 5.8배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MEG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