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방사능 누출에 따른 우려 등으로 수산물 소비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국내 어류양식업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3년 어류양식동향조사'를 보면 작년 어류양식 생산량은 7만3108톤으로 전년(7만6308톤)보다 3201톤(-4.2%) 감소했다.
통계청은 "7~9월 겨울철 동사와 유해성 적조 발생으로 인한 폐사량이 늘었고 일본 방사능 누출에 따른 안정성 우려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1905가구로 전년(2041가구)보다 6.7% 감소했다.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들이 경쟁력 저하로 폐업하거나 어장합병 등으로 시설이 규모화되는 경향에 따라 전체 어류양식 어가수가 감소했다.
반면 생산금액은 7491억 원으로 전년보다 150억원(2.0%) 증가했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산량의 89.6%를 차지하는 넙치류, 조피볼락, 숭어류의 가격 상승으로 생산금액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