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폭설
(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17일(현지시간) 폭설이 쏟아지면서 연방정부가 또다시 문을 닫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수도권에 전날 오후부터 최고 30㎝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이날 오후까지 눈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버지니아주(州) 로킹엄 카운티가 35㎝의 강설량을 기록했고 한인 밀집 지역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27㎝)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23㎝) 등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파까지 동반되면서 제설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연방인사관리처(OPM)는 비상 인력과 재택근무 직원들을 제외하고 이날 하루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폭설에 따른 연방정부 업무 중간(셧다운)은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에 이른다.
수도권 대다수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고 워싱턴DC 시내 국립동물원도 하루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인근 내셔널프레스빌딩(NPB)에 있는 국무부 산하 외신지원센터(FPC)도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에는 로널드레이건 공항의 활주로가 폐쇄됐고 덜레스 국제공항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등에서도 항공편 취소와 지연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