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DMZ 평화공원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DMZ 평화공원이 조성될 부지에 토지 및 건물을 보유한 기업들이 수혜주로 꼽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아스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6% 오른 1575원을 기록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창구를 통해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인 코아스는 DMZ한반도생태평화벨트 조성 예정 부지라고 알려진 파주에 연천ㆍ김포에 200억대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에 50억대창고를 소유해 DMZ평화공원 관련주로 묶인 이화공영 역시 10.58% 급등하며 5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이 225주가 넘어 전일에 비해 4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수급 주체는 종목마다 엇갈렸다. 코아스의 경우 개인이 2억64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이 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이화공영은 외국인이 4800만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900만원 순매도했다.
이 밖에도 연천군에 110억 상당의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영홀딩스도 전일대비 6.2% 급등했고 일신석재도 8.1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통일부는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DMZ평화공원을 연내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DMZ평화공원 추진을 본격화했다. 특히 국방부는 올해 안에 DMZ 평화공원 건립 합의 도출 및 사업 착수를 목표로 체계적인 사전 준비에 나서며 DMZ 평화공원 건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정식으로 북한에 제안할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