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자원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들깨, 고구마 등 농생명자원 40품목을 선정해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밀레니엄 농생명자원 유전체 해독사업 △농림축산식품 바이오정보 고도화사업 △국제협력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8년 동안 총 668억7000만원, 올해에만 80억원이 투자돼 차세대 유전체 해독장비(NGS)를 이용해 식량작물, 원예작물, 특약용작물, 가축, 곤충·선충 등 5개 분야 40품목에 대해 유전체 해독을 추진한다.
유전체 해독에 들어가는 품목은 들깨, 메밀, 고구마, 국화, 양파, 배, 결명자, 도라지, 버섯(2품목) 등 작물 10품목과 오골계, 토종오리, 진돗개, 제주마 등 가축 4품목, 그리고 왕지네, 애멸구, 천잠 등 곤충·선충 3품목 등 총 17품목이다.
농진청은 이번 유전체사업을 통해 40품목의 농생명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고 1016테라바이트(TB) 규모의 농림축산식품 바이오정보를 통합 관리 및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농생명 자원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새 품종 및 바이오 식의 약 소재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식량 안보, 기후변화, 에너지 부족 등 세계적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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