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은 3D 디지털 모델링 기술로, 기존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2D 설계에서 진일보한 기술을 일컫는다. BIM은 실제 건물과 같은 매우 정교하고 상세한 3D 모델을 생성하고 결합할 수 있고, 각 부재의 정보를 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관리, 상호 협력, 프로젝트 통합관리 및 인도 등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생산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여타 선진국처럼 BIM을 활용한 설계가 활성화될 날이 머지않았다. 그 선봉에 선 이가 바로 박완순(53사진) 테클라 한국법인 사장이다.
BIM 분야의 테크놀로지 선두주자인 테클라는 4일 한국법인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테클라는 AEC(건축엔지니어링건설) 시장을 겨냥해 BIM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사용자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한양대학교에서 구조공학 석사와 건축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토데스크, 인터그래프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2012년 1월 테클라 한국연락사무소 대표로 영입됐다. 2014년 현재 테클라코리아 사장으로서 한국 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이처럼 AEC 분야에서 다양한 3차원 설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엔지니어로 출발, 이 분야에서 영업 및 사업 총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그의 최대 무기다.
박 사장은 “이번 한국법인 출범을 계기로 국내 주요 고객 성공 사례 발굴, 신규시장 진출, 마케팅 강화, 고객 서비스 강화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함께 성공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1966년 설립된 테클라는 현재 전세계 약 100여개 국가에 사용자를 갖고 있으며, 23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에는 미국의 GPS 전문업체인 트림블 내비게이션(Trimble Navigation Ltd.)에 합병됐다.
BIM 소프트웨어에 관한 한 테클라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200여개의 회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잠실롯데슈퍼타워II, 동북아무역센터, 킨텍스 등 전국 각지의 수많은 랜드마크 건물들이 테클라의 기술을 빌려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