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몰’이 2010년 이후 연평균 26.2% 성장해 매년 온라인쇼핑몰 성장률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와 통계청에 따르면 갤러리아몰 성장률과 국내 온라인쇼핑몰 성장률은 2010년 각각 46.8%, 22.1%를 시작으로 2011년 22.0%, 15.4%, 2012년 19.2%, 17.2%, 2013년 16.7%, 11.4%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몰이 매년 온라인쇼핑몰 평균치보다 최저 2%p에서 24.7%p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평균 신장률 역시 갤러리아몰 26.2%, 온라인몰 평균 16.5%로 갤러리아몰이 9.7%p 높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몰 성장 비결로 차별화 전략을 꼽고 있다. 온라인 혜택을 받아 상품을 결제하고, 교환이나 시착 등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찾는 ‘픽앳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또 이메일 초대장을 받은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럽’, 워터바ㆍ오가닉ㆍ헤드폰 등 특정 상품을 주제로 한 ‘갤러리아 전문관’, 국내에서 갤러리아 오프라인 매장과 갤러리아몰에서만 볼 수 있는 ‘온리 상품’ 등도 인기다.
지난달 3일부터 갤러리아몰 정식 컨텐츠로 오픈한 ‘아트&갤러리’가 대표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옥션의 미술품 경매사이트 ‘프린트베이커리’와 서울 청담동 유명 갤러리인 ‘김리아 갤러리아’와 손잡고 그동안 유통업계 온라인몰에서 볼 수 없었던 예술작가들의 미술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20여명 작가의 총 10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화, 풍경화, 조각품 등이 8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다.
매출이 많지는 않지만 ‘아트놈’의 ‘사랑을 기도하는 소녀’(8만5500원, 사진)가 매일 10개 안팎 판매고를 보이는 등 10만~30만원대 이하의 유화 및 조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에에는 패션ㆍ쇼핑 등 정보를 제공하고 갤러리아몰과 구매 페이지가 연동되는 ‘디지털매거진 앱’을 오픈하기도 했다. 디지털매거진 앱은 오픈 이후 한 달여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패션매거진 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갤러리아 정형욱 E-커머스팀장은 “온라인 쇼핑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러리아몰은 명확한 컨텐츠 차별화와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살려 프리미엄 인터넷 쇼핑의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