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노사협력대상에 풍산, 한국중부발전, 희성금속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
경총은 27일 오전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주)풍산이 대상, 한국중부발전(주)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중견ㆍ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예금보험공사와 희성금속(주)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1993년 이후 20년 이상 무파업·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는 풍산은 노조 대표가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영업활동을 하는 등 노사 간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도 동반자적 노사관계 구축과 실리 위주의 노동운동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예금보험공사는 노사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문화를 구축해 공공기관은 물론 산업계 전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4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희성금속 역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한국노사협력대상은 △노사협력 및 복지후생 △생산성 향상 운동 추진 △인적자원 개발 노력 및 성과 △산업재해 현황 및 예방 △국가 및 사회공헌 사항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 및 실천노력 등 노사협력을 위한 6개 항목을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심사는 실무심사와 7인으로 구성된 본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친다. 본심사위원회는 김동기 고려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학계ㆍ언론계ㆍ법조계ㆍ경영계ㆍ노동계를 대표하는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총 관계자는 “1989년부터 매년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해 성장ㆍ발전하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건전한 노사협력체제 확산을 선도하고 우리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희범 경총 회장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대환 경제사회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해 경총 회원사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