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1~2월 예상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되고 아울렛 진출은 올해 이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이 완만한 회복을 보일 전망”이라며 “백화점 매출 비중 높은 의류 매출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하고, 가정용품(+10%대)·명품(+20%대) 매출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화점 포화 우려 지역, 부산 점포 등에서의 역신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무역점(+25%)·충정점 등의 매출 호조로 연간 기존점성장률은 6%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아울렛에서의 추가 성장성도 기대된다”며 “오는 12월 김포 아울렛 진출이 예정돼 있고, 예상 매출은 영업 첫해 2760억원, 2년차에는 3000억원 이상이 예상되고 아라뱃길 활용해 ‘한섬관’ 등이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내년에는 송도 아울렛 진출이 예정돼 있고, 매출은 영업 첫해 2320억원, 2년차에는 3000억원 이상이 예상되며 김포 아울렛과 유사한 규모”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올해 이후 완만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아울렛 진출, 기존점 성장률 증가(+4%)로 매출 성장률은 올해 6.5%, 내년 8.3%”로 예상했다.
특히 “코엑스점의 감가상각비 부담(연간 80억원)에도 패션 매출 증가 등 총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7.5%, 내년 8.3%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매출은 여전히 취약하지만, 지난해 기준 현대 유통 그룹 전체 인터넷 매출은 1조원 정도에 순수 백화점 매출은 4000억원(총매출의 7.4%), 모바일 비중은 인터넷의 14~15%로 올해에도 10%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