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반응
(뉴시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빅토르 안)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시가 5억원의 포상금과 집을 선물 받는다.
러시아 언론 이타르타스 통신은 23일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회장을 맡은 `올림픽 선수 지원펀드`가 자체 기금으로 안현수에게 아파트를 사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안현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500m, 1000m, 5000m 계주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500m에서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공로를 두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비탈리 무트코 장관에게 펀드 기금을 이용해 안현수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안현수는 모스크바 시내의 고급 아파트와 함께 5억 원 가량의 포상금도 지급 받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러시아 시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쇼트트랙으로 메달을 딴 적이 없던 러시아가 금메달 3개를 포함한 메달 4개를 포함해 종합 1위에 올랐다는 것에 포상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번 안현수의 메달이 없었다면 러시아는 노르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