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경찰, 총학생회-이벤트업체 부당거래 여부 조사

입력 2014-0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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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부산외대 총학생회와 이벤트업체를 대상으로 행사장소 선정 등 부당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23일 부산외대 총학생회, 이벤트업체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장소 선정과 관련해 마우나오션리조트 측과의 부당거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부산외대 총학생회와 이벤트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부당거래 사실이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와 관련, 총학생회가 행사 직전에 해당 리조트로 장소를 변경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보통 대학학생회와 행사업체간 리베이트 수수관행이 있는만큼, 이번 사건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있는 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부산외대 측은 A이벤트업체와 계약을 한 후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해당 리조트가 꽉 차 급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건이 맞았던 곳은 마우나오션리조트 밖에 없어 최종 계약을 진행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의 1인당 식ㆍ숙박비는 켄싱턴리조트보다 약 2000~5000원 가량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비용 정산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총학생회와 이벤트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계속 분석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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