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명운동
김연아 서명운동이 120만을 돌파하면서 국제빙상연맹(ISU)의 재심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잇다.
현재 인터넷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을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정에 대한 재심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김연아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국제빙상연맹(ISU)에 항의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빼앗긴 김연아의 금메달을 찾아오고 싶다는 네티즌들은 간절한 바람때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이같은 염원에도 재심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이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재심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잇는 것은 지난 2002 솔트레이크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캐나다의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 조가 편파 판정 탓에 러시아의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금메달을 빼앗기고 은메달에 그쳤다가 ISU의 재심사를 통해 공동 금메달을 받은 사례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프랑스 여성심판 마리 렌느 르군느가 자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러시아를 밀어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이 사건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또 다시 판정시비가 나올 경우 피겨스케이팅을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ISU는 편파 판정을 인정하는 재심사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그래도 계속 할 것이다" "김연아 서명운동, 푸틴 원망스럽다" "김연아 눈물 때문이라도 포기할 수 없다" "대한빙상연맹이 적극 나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