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3.64% 상승한 가운데 개발 사업에 따라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세종시와 울산·경남 등의 경우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상승폭이 높았던 반면 인천·광주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8.12% 올라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3.64%)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이같은 세종시의 공시지가 상승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위한 개발사업 진행과 인구유입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울산(9.71%)·경남(6.86%)·경북(6.62%)·전남(5.22%)·부산(5.16%)·전북(4.76%)·강원(4.58%)·충북(4.44%)·대구(4.16%)·충남(3.71%)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3.64%)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울산은 울산대교건설 및 일산재건축사업 완공과 우정혁신도시 개발,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울산다운2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의 상승세가 반영됐다. 경남도 거제 해양관광 테마파크, 종합 어항개발, 칠서태곡·함안부목 일반산업단지, 조선산업특구사업 등 개발이 추진 중이다.
전남은 나주혁신도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산업단지조성, 부산은 센텀시티 및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대연2주택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등의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전북(새만금 개발)과 강원(하이원 테마파크), 충북(문광농촌 테마공원),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 산단), 충남(서산 테크노밸리) 등도 개발사업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서울(3.54%)·제주(2.98%)·경기(2.83%)·대전(2.68%)·인천(1.88%)·광주(1.40%) 6개 시·도는 전국 평균 상승폭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