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그동안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다수 발생했지만 교민이 아닌 관광객을 상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허 모(65)씨가 18일 밤 7시45분(현지시간)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인근 호텔로 걸어가다가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았다. 이들의 총격으로 허모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허 씨 일행에게 몰래 접근, 9mm 권총을 여러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회사 동료 및 후배 등과 함께 지난 15일 필리핀에 도착해 앙헬레스 일대를 둘러본 뒤 이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앞서 앙헬레스 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도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나오던 한국인 1명에게 총상을 입힌 뒤 2만 달러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앙헬레스에서는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유명 관광지지만 우려할 만한 사건이 계속 발생돼 한국대사관은 우려를 표명하며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범인 검거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필리핀 관광객 피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이제 위험해서 관광도 못가겠다”, “필리핀, 피살자분의 명복을 빕니다”, “필리핀, 정부에서 강하게 대처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