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독일 아그파포토 자산 일부 인수

입력 2006-04-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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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12일 그룹 신성장 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최근 아그파 필름으로 알려진 독일 아그파포토사의 자산 일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하고 있는 아그파포토사(AgfaPhoto GmbH)의 자산중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기능성필름과 코팅제품에 대한 연구 및 생산설비를 인수하고 향후 관련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를 담당할 독일 현지법인(법인명 OpCo GmbH, 자본금 57억원)을 신설했다.

이번 아그파포토사 자산 인수는 효성이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포트폴리오 발굴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존의 필름사업 부문과 함께 필름과 코팅 부분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아그파포토의 고부가가치 요소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효성 관계자는 “국내기업이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자산을 인수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효성이 그 동안 그룹 신성장 사업분야로 적극 추진해온 산업용 소재사업의 결실로 향후 고기능성 필름, 코팅 제품 등 분야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사업확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난 3월 중국 강소성 소재 남통우방 변압기사를 인수, 중국 송배전 시장 내에서 중전기 사업을 확대해 향후 중국 내 3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룹의 차세대 전략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 아그파포토사는 2004년 11월 모회사인 아그파-게버트사(Agfa-Gevaert AG)의 소비자영상 사업부(카메라 필름 및 인화장비 사업)가 다국적 투자펀드에 매각되어 독립한 회사이다.

필름 인화장비 사업을 떼낸 ‘아그파’는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그파포토사와는 별개 회사이다. 경영난으로 2005년 5월 27일 아그파포토社는 독일 쾰른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고 보유자산을 분리 매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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