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호재성 정보를 흘려 동양시멘트 주가를 띄운 뒤 회사 지분을 매각한 정황을 포착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현 회장 등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현 회장은 2012년 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호재성 정보로 주가를 띄우고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2012년 2월 강원도 홍천 폐광지에서 금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4월에는 광구를 뚫자마자 금맥을 확인했다는 정보를 흘리기도 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주식 불공정거래와 회사채 사기 발행 혐의로 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