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블룸버그
삼성그룹 설립자의 손녀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그룹의 ‘쿨(cool)’ 경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룹이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블룸버그마켓과의 인터뷰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고 대차대조표를 포함해 많은 것들을 챙기는 등 일하는 시간이 늘었다”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 이후 자신의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현 회장은 불법 비자급 관리 등으로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CJ그룹은 한국의 식품업계를 비롯해 홈쇼핑과 TV프로그램, 영화산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모든 경제 참여자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공존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의 영화와 음원 사업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설탕ㆍ밀가루 등 식품사업 중심이던 CJ그룹은 한국 재계 14위로 성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CJ그룹의 매출은 1995년 삼성그룹과 계열 분리한 이후 16배 증가해 지난해 2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