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인덱스 추이. 블룸버그
베트남증시가 올해 동남아시아증시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10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연말까지 8% 상승하며 600포인트를 넘어설 전망이다.
VN지수는 올들어 11% 올라 두바이증시 다음으로 아시아 주요 50국 가운데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올들어 2.8% 하락했다.
베트남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8%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에는 5.42%와 2012년에는 5.25%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수출이 증가하고 주정부가 은행들의 부실대출을 사들이는 등 경제 기반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총 2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주가가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것 역시 매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VN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VN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익은 오는 1년 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MSCI프런티어마켓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17%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