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부터 사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해 경제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6일 수도 뉴델리에서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인도 헌법 발효 기념일인 ‘리퍼블릭 데이(국경일)’ 행사에 참가한 뒤 다음날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 체결 문제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협정체결 협상을 중단했다가 작년 5월 싱 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아베 총리가 인도를 방문해 저리에 2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여 인도 전철 건설과 에너지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의 이번 행보는 인도 인프라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관광과 비즈니스에서 일본과 인도의 교류를 심화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에 군사장비를 수출하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