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하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7조7000억원, 수주잔고는 올해 말 16조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T-50 이라크 수출, FA-50 후속양산, KUH(수리온) 2차 양산 등 대형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창립 이래 최고치인 약 6조1000억원 신규 수주와 약11조1000억 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며 “이는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30% 성장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며 “이 중 약9000억 원은 수출로 달성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KAI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AI는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0% 늘어난 1581억원을 목표치로 삼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신규 대형사업 시행에 따른 투자금이 소요된 결과 전년 대비 약 47억원 가량 줄었다.
한편 KAI는 올해를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하는 2020비전’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개발사업과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