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24)가 ESPN이 선정한 201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핵심선수로 꼽혔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014년 주목해야 할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핵심선수를 한 명씩 지목하면서 다저스에서는 푸이그를 언급했다. ESPN은 “다저스는 강한 투수진을 갖췄지만 야수 쪽에는 걱정이 많다”며 “푸이그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582실점을 기록, 실점이 적은 순위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랐지만 득점 부문에서는 649득점으로 17위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투수진을 보유했지만 타선은 중위권에 그쳤다. 이 같은 투타 불균형은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올해에도 투타 불균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선발로 활약했던 클레이튼 커쇼ㆍ잭 그레인키ㆍ류현진이 건재하고, 메이저리그 129승 투수 댄 하렌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야수진 보강은 실패했다. 스킵 슈마커ㆍ닉 푼토ㆍ마크 엘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팀을 떠났고, 맷 캠프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때문에 푸이그에 대한 다저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66승 38패 승률 0.63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다저스는 푸이그의 합류와 함께 상승기류를 탔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ESPN은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핵심 선수로 프린스 필더를 지목했다. 이 밖에도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 보스턴의 잰더 보거츠 등이 핵심 선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