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인도 ICICI은행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기존 8억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증액한다고 16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인도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인도를 방문한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 ICICI은행에서 무랄리 라마크리스난 부행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ICICI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227억달러를 보유한 인도 최대 민간 상업은행으로 인도내 지점 3400여개, 해외 지점 및 자회사 19개를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지난 2007년 ICICI와 2억 달러 신용공여 계약을 체결한 뒤 규모를 늘려 왔다. 현재 인도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GS건설 등 국내 대기업과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 등 40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김 행장은 “이번 계약이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과 현지 영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은은 ICICI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기업이 인도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