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6·4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오래전부터 단체장은 재선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 "(지사직을) 8년 정도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제가 당에도 죽 이야기를 해 뒀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3선 도전 불출마를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3선까지 (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네"라고 답했으며,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오랫동안 생각했고 오래전부터 당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가능성을 닫아두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도 "저는 이 부분을 오래 생각했다"면서 "제가 경기도에서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 경제활성화 등 다른 여러 국가적 사안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부분도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당과 청와대에서 3선 출마를 요청할 경우에 대해서도 "지금도 아주 강력했다. 그러니까 앞으로 더 강력한 일이야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결정이냐는 질문에 "지난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번 겨뤄봤는데 저 자신이 많이 부족한 것을 깨달았다"며 "(당에 돌아가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게 1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권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현재로선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